사당/강남 연영과,뮤지컬과,방송연예과, 예고입시연기학원 no.1
아트피아 연기학원
안톤체홉 작 '벚꽃동산' - 라네프스카야 여자독백
어떤 진실말이에요? 당신은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를 알고 있지만, 나는 마치 시력을 잃은 사람처럼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는군요. 당신은 모든 중대한 문제를 거침없이 척척 해결해 나가지만, 그건 아직도 당신이 젊기 때문이 아닐까요? 당신은 여태까지 어떤 문제에서건 고통을 겪은 적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당신은 용감하게 앞길을 내다보고 있어요. 그러나 그것도, 인생이라고 하는 것이 아직 젊은 눈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무엇 하나 무서운 것이 보이지도 않거니와, 기대하고 있지도 않기 때문이 아닐까요? 당신은 우리보다 용감하고, 정직하고, 보다 심각해요. 하지만, 손톱만큼이라도 좀 너그럽게 생각해 봐 줘요. 그리고 날 가엾게 여겨 줘요. 나는 여기서 태어났어요. 그의 아버지도, 어머니도, 조부모님도, 여기서 사셨구요. 나는 이 집을 사랑해요. 이 벚꽃동산없이는 나의 생활을 생각할 수도 없어요. 그러니까, 만약에 이 집을 꼭 팔아야만 한다면, 이 벚꽃동산과 함께 나도 팔아 줘요(뜨로피모프를 껴안고 그 이마에 키스한다) 내 어린 자식이 여기서 물에 빠져 죽지 않았느냐 말이에요 (운다) 당신은 상냥하고 좋은 분이에요, 제발 나를 불쌍히 여겨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