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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피아 연기학원
셰익스피어 작 '베로나의 두 신사' - 프로튜스 남자독백
열이 나면 다른 열을 쫓아 버리듯이, 힘주어 때리면 못 한 개가 다른 못한 개를 두들겨 빼내듯이, 나의 옛사랑의 기억은 새로운 상대를 맞이해 완전히 잊어버렸어. 내가 이렇게 사리분간을 못하게 된 게 내 눈 탓인지, 발렌타인이 칭찬을 하기 때문인지, 그 여인이 정말 훌륭해서 그런지, 아니면 내가 잘못 생각하는 죄 때문인지, 그 여인이 정말 훌륭해서 그런지, 아니면 내가 잘못 생각하는 죄 때문인지 도통 알 수가 없어. 그 여인은 정말 대단해. 내가 사랑하는 쥴리어도 예쁜지만… 전엔 사랑했지. 하지만 이젠 그 사랑이 식었어. 마치 양초로 만든 인형이 불에 녹 는 것과 같이, 이전의 모습이 사라져 버렸어. 난 아마 발렌타인에 대해서도 냉정해진 모양이야. 그 전처럼 그 친구를 좋아하고 있는 것 같지가 않아. 오 오, 친구의 연인을 사랑하게 되다니… 그래서 아마 그 친구에 대해서도 냉담해진 모양이야. 좀 더 그녀를 친하게 대하게 되면 얼마나 반하게 될까? 지금도 이 모양인데, 모습만 보고도 이렇게 현기증을 일으키니, 정작 그녀의 완전한 자색을 알게 된다면, 나는 아마 정신을 잃고 눈이 멀어질 거야. 잘못된 이 사랑을 막을 수만 있다면 난 이 사랑을 막고 싶어, 하지만 이것이 안 된다면 내 수단껏 그녀를 손아귀에 넣을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