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강남 소수정예 입시연기 NO.1
아트피아 연기학원
피터 쉐퍼 작 '에쿠우스' - 도라 여자독백
(그를 무시하듯 점점 몰아세운다) 저 선생님 선생님은 그 애와 함께 살 필요가 없습니다. 알런은 한사람의 환자에 불과해요 여러 환자 가운데 그 앤 제 아들입니다. 밤마다 그 애 생각에 잠 못 이루는 밤을 지새운답니다. 프랭크도 제 옆에 눈 채 잠들지 못하고 있어요. 우리 둘 다 밤이 지새도록 잠들지 못해요. 당신은 우릴 방문하여 누가 텔레비전을 못 보게 했느냐고 물으셨죠? 누가 누구 몰래 뭘 했느냐? 마치 우리가 죄인처럼 말에요. 이건 꼭 말씀 드려야겠어요. 우린 죄인이 아닙니다. 잘못 한 일도 없구요. 우린 알런을 사랑했어요. 진심으로 애정을 쏟은 겁니다. 하긴 다툴 때도 가끔 있었죠. 허지만 그야 어느 부모나 있을 수 있는 일 아닙니까? 그인 마음이 고와요. 솔직하구 종교야 믿든 않든 그인 가정을 세상을 그리고 자식을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알런은 애정을 받아가며 소중히 돌보는 가운데 자라왔습니다. 이 세상의 다른 애 못지않게 즐거운 생활도 했고요. 전 애정이 없는 가정이 어떻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전에 학교 선생을 한 일이 있으니까요. 우리 집은 결코 애정이 없는 집이 아니에요. 사생활에 대해서도 알고 있고요. 아무리 어린이라 해도 침범해서 안 될 사생활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 그 점에 있어 그인 잘못이 있을 런지 모릅니다. 심하게 파고 들었으니깐요. 그렇지만 결코 지나쳤다고 할 순 없어요. 폭군 같은 분은 아니거든요. (정색을 하며) 그런 게 아닙니다. 선생님 이번 일은 모두 알런 탓 이예요. 알런 자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