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사당 소수정예 입시연기학원
아트피아 연기학원
사무엘 베케트 작 '고도를 기다리며' - 포조 남자독백
내게는 알 수 없는 일이오. (그는 채찍에다 담뱃대를 두드리고 일어난다.) 가야겠소. 길동무가 되어서 고마웠소. (그는 생각한다.) 가기 전에 또 한대 피워볼까. 어떻게 생각하시오? (두 사람은 아무 말도 없다.) 오, 나는 담배를 별로 피우지 않소. 조금 밖에 안 피우지. 두 대를 연거푸 피우는 습성은 없네. (손을 가슴에 대며 한숨을 쉰다.) 담배를 피우면 가슴이 두근거려 (사이) 니코틴이야 머리 조심은 하면서도 그것을 빨아들인다 말이야.(사이) 그러나 당신들은 아마도 담배를 안 피울걸요? 그럴까, 안 그럴까? 아무래도 좋지. ( 사이) 그러나 내가 한번 일어선 이상에야 무슨 이유 없이 어떻게 또다시 앉는담? 외관상........, 무어라고 할까.........,겉으로는 비틀거리지 않고 (블라디미르에게) 무어라고 하셨죠? (사이) 아마 말을 안 하셨나? (사이) 아무래도 괜찮아. 자........(그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