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한여름밤의 꿈 관람기
오늘은 명동예술극장에서 현재 절찬리에 공연중인
연극 한여름 밤의 꿈을 리뷰하겠습니다^^
문삼화 연출님의 연극 한여름 밤의 꿈은
2019년 12월 4일부터 12월 29일까지 진행됩니다.
먼저 저는 이 공연의 POINT 를 3가지 꼽을 수 있겠습니다^^
1. 셰익스피어 작품이다
2. 한여름 밤의 꿈이다
3. 국립극단원들의 2019 마지막 공연이다
현재 연극 한여름밤의 꿈은
대다수 매진 입니다.
인기가 너무너무 많아요 ㅠㅠ
저는 국립극단 연극인 회원으로 50% 할인된 가격으로
연극을 관람했습니다
국립극단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시면
연극 할인혜택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사라진 극단 연희단 거리패에서 하는
'갈매기' 공연을 정말정말 잘 본 기억이 있는데요....
(너무 아쉽습니다... 그 공연을 이제는 더이상 볼 수 없게 된것에... 다시 보고싶어요ㅠㅠ)
그 때 '뜨리고린' 역할로 나오신 '이원희 배우님' 이 드미트리역할로 나오신다고 해서
너무 기대가 됐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한국 갈매기 공연에서 최고로 뜨리고린역할을 잘하신 배우였거든요~~~
오늘 공연을 보고 제일 맘에 들었던 배우님으로는
히폴리타와 티타니아 1인 2역할을 맡으셨던
'정새별 배우님' 입니다^^
화술이 너무 좋았구요,
케릭터 창조도 나쁘지 않았던거 같아요~~~~
사실 잘못하면 정말 지루하고 긴~~~ 대사를 재밌게 소화해 내신거 같아요~~~
타고난 발음도 좋으신거 같지만
이건 노력 없이 절대 할 수 없는 화술 스킬이었던거 같습니다~~~~
여기 극단 마방진의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과 백성희 장민호 극장 초연 작품인 '3월의 눈' 이 보이네요~~~
내년에 다시 하면 무조건 보러 갑니다^^
정말 최고의 공연 강추 합니다~~!!!!
개인적으로 뻔한 내용의 한여름 밤의 꿈이 아닌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케릭터 창조와 극을 각색한 부분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스포를 하면 안되겠지만
왕과 귀족들을 비판하는 식의 각색,
직공들이 현재 대한민국 연극배우들의 현실을 나타냈다는 점
빠른 전개... 이런 부분이 맘에 들었습니다.
특히 배우님들의 케릭터 창조 진짜 좋았는데요....
퍽의 케릭터도 나름 굉장히 신선해서 좋았어요^^
장난꾸러기라기 보다는 로맨스가이? 혹은 시인? 같은 느낌의 퍽.... 재밌었습니다~
다만,
너무 진짜 많은 시도를 하고 다양한 연출 기법들이 모아놓았는데요,
그걸 디테일하게 살리지는 못했던거 같아요~
특히 배우님들의 움직임이 좀 아쉬웠고...
(연출적 표현의 움직임입니다.)
암튼 2% 부족한.... 상상력과 움직임 그리고 연출효과들이.... 조금 ㅠㅠ
사실 한여름밤의 꿈을 전 외국에서도 많이 봤는데...
외국 한여름밤의 꿈 공연중에 몇몇 공연은
끝나고 진짜 한편의 꿈을 꾼 듯 뛰는 가슴이 멈춰지지 않았거든요...
공연 제목답게
한여름 밤의 꿈!!!!
꿈을 꾼듯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야 최고의 공연이 되는 공연인거 같아요~~~
공연을 처음 보거나
편한 마음으로 즐기러 공연을 보고 싶어 하신분들에게는
강추강추!!!! 하는 공연입니다^^
2019년 국립극단 시즌 단원들의 마지막 공연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나라 연극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연출, 스텝, 배우님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